제주 새별오름 해질때 가면 더 좋아요.
제주 사는 동네언니 까몽이에요. 지난주에는 전국이 단풍소식으로 한주를 시작하더니 이번주에는 억새소식으로 시작하더라구요. 제주 역시나 여기저기 억새소식이 무르 익고 있는 11월 입니다. 그래서 인지 11월 제주 여행을 생각 하면 억새명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많이들 계획 하시더군요.
그중에서도 제주도 서부권 여행지 이자 효리네 민박으로 완전 떠서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오름인 제주 새별오름은 억새명소로 완전 유명한 곳입니다.
매년 해마다 들불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오름 전체가 오름불놓기로 태워 지고는 하는데요, 그렇게 민둥산이 되어 있다가 가을이면 이렇게 어김없이 전체를 은빛물결로 뒤덮혀 머리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 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없는 그냥 잡풀만 무성한 산인줄 알고 실망 가득히 가다가도 가까이만 가면 다들 깜짝 놀란 비쥬얼로 이곳이 바로 "제주 억새 명소의 위엄 이로구나! " 하는 것을 보여 주는 매력덩어리인 곳이기도 하지요.
제주의 거센 바람과 함께 흔들리는 억새의 모습 또한 장관인데요, 산 전체가 흔들거리는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말 일렁거리는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랍니다. 특히 까몽이는 일몰이 시작되는 오후 늦게 오르니 더 좋은 곳이였지요. 오후 5시 반 정도 되면 해가 뉘엿 뉘엿 거즘 떨어지기 때문에 4시정도에 올랐다가 일몰을 보시고 완전 깜깜해지기 전에 내려오면 딱 좋은것 같아요.
그쯤에 올라가면 제주 새별오름 전체의 억새물결은 은빛이 아닌 금빛으로 바뀌게 되거든요. 떨어지는 햇살과 함께 반짝거리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꽤나 높은 오름이기 때문에 오를때 수월하다!! 라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올라가는 방법은 새별오름을 정면으로 하고 좌측과 우측 두갈래가 있었는데요, 좌측은 짧지만 가파른 반면 우측은 완만하지만 조금 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측의 억새 풍경이 좌측 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좌측 보다 우측으로 올라갔다 내려 왔다 하시면 좋아요. 전에 좌측으로 올라갔다가 정말 숨먹 하는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우측이 올라가는 등산로도 잘 되어 있습니다. 잘되어 있는 이유가 다 있는거겠죠!
제주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 진짜 멋진 뷰가 기다리고 있지요. 해가 떨어지기 전의 모습이에요. 효리네민박에서도 이곳에서 일몰을 맞이하는 모습이 나오잖아요. 제주 서부권에 위치한 곳이라 일몰때 가면 왠만큼 뚫린 곳에서는 일몰뷰가 가능한데 이곳 역시 사방이 뻥 뚫려 있어서 뷰가 끝내 줍니다. 한라산은 물론이고 애월 바다 그리고 멀리 비양도가 보이는 협재바다까지 훤히 내려다 보이니 제주스러운 억새명소 한곳을 가고 싶다면 이만한 곳도 없습니다.
제주스러운 풍광이 주변에 꽉 차 있는 곳. 밭담들과 오름, 그리고 바다와 산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 전체가 억새로 뒤덮혀 있는 그야말로 가을 가을한 제주도의 모습 바로 새별오름에 오르니 다 느낄수가 있겠더군요.
해질녘 가면 그 매력을 더욱 확실히 느낄수 있으니, 하루 일정의 마무리를 여유롭게 마무리 할수 있었답니다.